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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션 ①] 과거 경기침체 역사와 지표

by 느낌이(Feeling)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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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기침체 역사와 지표 (느낌이블로그)

 

 

 

최근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자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채권도 쇼크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 시장이 안좋다보니, 다시 리세션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금이 장기화로 경기 침체와 함께 추가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인데 관련해서 자세히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 경기 침체?


1)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연준 출입 기자가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연착륙 가능성 낮춘다는 기사를 작성함.

 

2)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출입기자이면서 네트워크가 매우 좋기 때문에, 연준의 내부적인 소식을 잘 알고 있어서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고 있음.

 

 

3) 닉의 기사를 요약하자면 과거 1990년, 2001년, 2007에도 경기 침체 직전에 많은 월스트리트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수준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연착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망했었음.

4) 지금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 시장 냉각으로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경제학자들과 FED 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임.

5) 그러나 연착륙은 매운 드문 케이스이며, 많은 운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연준 관리들은 연착륙 달성을 위해 인플레 반등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임.

 

6) 또한 연준은 일시적으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며, 경제가 다시 여유롭게 돌아간다면 수요를 증가시키는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야기할 수도 있음.

 

7) 반대로 수요를 급격히 낮추는 것은 실업률을 급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일단 시작되면 멈추기 어렵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경기 침체가 발생 확률이 높을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음.

 

8)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1994년 단 한 번의 연착륙을 달성했었으며, 이는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시행했기 때문에 가능했었음.

 

9) 또한 언론에 연착륙 관련 기사가 쏟아진 다음에는 어김없이 경기 침체가 왔으며, 현재도 미국 경기는 나홀로 강한 상황이고 연착륙 관련 기사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임.

 

10) 결론적으로 시장은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닉 기자가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면 결국은 문제가 생겼다는 비관론적인 기사를 내니까 더 주목을 하고있는 상황임.

 

 

 

 

금리 인하는 언제 가능할까?

 

1) 이번 9월 FOMC 에서 공개된 점도표는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볼 수 있었으며, 실제로 5%대 이상의 고금리는 올해 7월부터 지금까지 유지중임.

 

2) 과거 2000년 당시도 8개월 정도 유지하다가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니까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에도 약 14개월 가까이 고금리를 유지하다가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음.

 

3) 마찬가지로 코로나 직전에도 고금리를 7개월 가량 유지하다가 금리를 인하였는데, 만약 연준 의원들의 주장대로 이번 5% 대의 고금리를 1년 동안이나 유지한다면 내년 7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단 소리임.

 

 

4) 연준 의원들도 금리를 너무 빨리 내렸다가 인플레가 반등해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바엔 억지로라도 고금리를 유지하여 인플레와의 싸움을 확실한 승리로 가져갈 계획임.


5) 과거 리먼사태 직전 2007년 당시 연준은 미국 경기가 너무 좋으며, 고금리 상황에도 경제가 너무 호황이라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2.5%로 올렸었음.

 

6) 당시 연준위원장이었던 버냉키의 인터뷰 영상은 지금도 회자가 되는데, 영상의 핵심 내용은 2007년 미국 경제는 확실한 연착륙을 예상하며,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것임.

 

 

7) 그러나 그 다음해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였던 리먼 사태가 터졌는데, 현재 미국 연준의 경제전망 또한 내년까지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실업률 또한 견고하다고 언급하고 있음.

 

8) 따라서 단기간 내에 연준의 선제적인 금리인하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며, 마찬가지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임.

 

 

 

경기침체를 100% 예측할 수 있는 지표? 

 

1) 듀크 대학의 하비 교수가 1995년 만든 장단기 금리차 곡선은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차이를 보여주는 곡선으로 1968년 이후 미국의 모든 경기 침체를 정확하게 예측했음.

 

2) 지금까지 경기 침체를 100% 적중시켰던 장단기 금리차 스프레드 지표가 코로나 시국 기점으로 역전되었다가 최근 0을 향해서 다시 달려가고 있음.

 

2) 과거부터 지금까지 장기 금리에서 단기 금리를 뺀 장단기 금리차 스프레드 값이 0보다 작아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항상 경기 침체가 왔었음.

 

3) 현재 시점이 스프레드가 0보다 작아졌다가 딱 올라가는 구간이므로, 하비 교수는 이제 경기 침체가 거의 임박했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음.

 

4) 장단기 금리차 스프레드는 연준 의장도 인정했던 지표이며, 실제로 스프레드가 0보다 작아지면 시장에서는 매번 경제 선행 지표들이 안좋게 나왔고 얼마 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었음.

 

 

5) 보통 이러한 과정들이 평균 13개월 정도 텀을 두고 발생하게 되는데, 이번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은 작년 10월 달에 발생했었음.

 

6) 따라서 이제 약 1년 정도 지나고 있는 상황이며, 하비 교수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쯤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다고 주장했음.

 

7) 또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된 수익률 곡선은 여전히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있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언급함.

 

8) 하비 교수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으며,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내리려고 시도함으로써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고 밝힘. 

 

9)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구성 요소인 쉘터를 지적했는데, 이는 공식 통계보다 약 18 개월 뒤쳐져 있기 때문에 현재 통계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함.

 

10)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은 올해 8월에 보고된 3.7% 수준이 아니라 1.5%~1.8%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힘.

 

10) 한편, 뉴욕 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이 2024년 8월까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61%로 평가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음.

 

 

 

 

그렇다면, 주식을 다 팔아야 하는가?

 

1) 앞서 계속 말한대로 과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가 역전 폭이 작아지면서 정상화되면 경기침체가 오면서 주식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었음. 


2) 그러나 우리는 증시가 저점을 형성했던 구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실제 증시가 저점을 형성했던 구간은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시점부터 다시 스프레드를 회복하고 난 이후까지 다양했음.

 

 

3) 또한 아직은 침체가 맞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구간이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해소되면서 주식 시장은 빠진다고 해도 이전 저점을 깰 수준으로 하락이 나올지 의문임.

 

4) 앞서 언급한대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해소되는 구간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점부터 실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구간임.

 

5) 금리 인하하는 시점에 보통 크래쉬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연준의 금리 인하는 후행적인 부분이고 앞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냐가 중요한 포인트임.

 

6) 금리를 인하했던 시점에서 발생한 크래쉬들은 시장에서 예측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아니였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어떤 블랙스완이 터질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임.

 

7) 따라서 개인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해소되면 시장에 충격이 올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만 해석을 해야하며, 이전 저점을 깨고 내려갈 정도로 폭락장이 온다고 이해하면 안됨.

 
8) 실제로 민간 경제기관의 경기침체 예측 성공 확률은 3% 대이며 IMF 또한 경제 침체를 1년 전에 예측할 확률이 0.8%, 그 해에 예측을 성공할 확률이 23.6% 밖에 안됨.

 

9) 결론적으로 시장 분위기에 너무 휩쓸려서 투자하는것 보다는 이와같이 매크로적인 이슈가 예측될 때, 현금을 준비해두는 타이밍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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