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글로벌 반도체 산업 리포트 : 펠로톤 홈트 기기와 VR 기기에 반도체 탑재.

 

반도체 - 하나글로벌리서치/퀄컴 (QCOM US) (하나금융투자)

 

-.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퀄컴과 QORVO의 주가는 대조적 모습.

 

1) 반도체 설계 시장의 1위 공급사 퀄컴은 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 전일 대비 +12.73% 상승했음.

 

2) 퀄컴처럼 아시아 시장으로의 노출도가 제법 높은 반도체 설계 기업 QORVO도 퀄컴과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QORVO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28%로 마감함.

 

3) 양사의 주가 방향성이 엇갈린 이유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때문임.

 

4) 퀄컴의 매출 가이던스는 예상을 웃돌았으며, 휴대폰 분야의 전통적 주력 사업 외에 차량용 및 사물인터넷용 매출이 탄탄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함.

 

 

5) 그러나 QORVO의 경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1.09~ $1.12B로 컨센서스 $1.25B를 하회했으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았음.

 

7) QORVO의 전 분기 매출이 $1.255B보다도 감소하는 이유는 후공정사의 서플라이 체인 병목 현상, 주력 제품 RF 솔루션의 매출 가이던스가 경쟁사 퀄컴을 하회한다는 점, 10~12월이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 때문임.

 

7) 아울러 QORVO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자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 기업 United Silicon Carbide를 인수하게 되는데, 인수 효과에 대한 로드맵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줌.

 

 

 

-.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 아닌 곳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매출 발생.

 

1) 반면에 퀄컴의 실적 발표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통적인 주력 사업이 아닌 곳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해 2019년에 제시했던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임.

 

2) Radio Frequency Front End, Automotive, IoT 사업의 합산 매출은 202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웃돌았음.

 

3) 퀄컴 측에서는 새롭게 진출한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냄.

 

4) 퀄컴의 반도체 솔루션은 미국의 프리미엄 홈트(홈트레이닝) 기구 판매사인 Peloton의 Bike Plus와 Tread에 탑재됨.

 

5) 아울러 퀄컴의 VR/AR 기기용 XR platform은 50개 이상의 VR/AR 기기에 탑재되고 있음.

 

 

 

 

-. 신성장 사업에서 분기에 10억 달러 매출 발생하며 비수기 극복.

 

1) 이번 분기의 경우 Radio Frequency Front End 매출은 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했으며, IoT 매출은 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함.

 

2) 이렇게 매출처가 다변화되면서 전공정 및 후공정 협력사의 멀티 소싱 효과가 발생해 부품 공급 이슈로부터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추정함.

 

3) 다음 분기 (10~12월) 전사 매출 가이던스는 100~108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며, 실적 컨콜에 따르면 그다음 분기에 해당하는 1~3월 매출은 이보다 높을 것 같다고 발표함.

 

4)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있어 제품 믹스가 긍정적이며, 모바일 외 사업부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임.

 

5) 전통적 비수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하고 Q/Q 기준으로 매출의 계단식 상승이 이어진다는 점이 퀄컴의 주가에 긍정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