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리포트 : 재고 소진 시점에 주목

 

 

 

 

반도체 - 재고 소진 시점에 주목 (하나증권 : 김록호)

 

 

 

철저한 공급 감소로 업황 안정화 예상
23년 하반기 메모리 업황의 화두는 재고 소진과 그에 따른 업황 안정화다. 2020년 코로나 이후에 IT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2년 연중으로 역성장을 경험했다. 다만, 재고가 소진된 일부 업종에서는 바닥 통과 및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었다. 메모리는 아직 재고 소진이 필요해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부진한 수요를 하회하는 공급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재고 소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부터는 공급 업체들의 생산이 연초대비 2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출하량 증가폭에 따라 재고 소진 폭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하반기부터 모바일 회복 가능, 하반기 중에 서버 수요 회복 기대
메모리 업황의 주요 전방 산업은 스마트폰과 서버/데이터센터인데, 스마트폰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재고 소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역성장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는 22년 상반기까지 수요가 견조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고 소진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22년 하반기~23년 상반기는 서버 고객사들의 재고가 소진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구간에서 재고가 잘 소진된다면, 하반기 중에 수요 회복 시그널이 포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바닥은 확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주가 우상향 가능성 높아 비중확대 유효
메모리 업황은 철저한 공급 관리로 인해 주가 하방 경직성은 견고하다. 아직은 고객사들의 재고가 낮지 않은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재고 소진이 진행되었다. 아울러 공급 업체들의 재고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DRAM의 전분기대비 가격 하락폭은 22년 4분기에 30% 하락한 이후에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수요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지만,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면 주가 상승폭이 가파를 수 있어 선제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2023년 하반기: 감산으로 밸런스 업황 전개

 

1) 23년 4월 삼성전자의 감산 공식화 이후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조기 안정화 가능성은 높아졌음.

 

2) 2022년 연말부터 Micron, SK하이닉스가 감산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고, 삼성전자마저 감산을 결정해 23년 2분기부터는 DRAM의 생산 및 공급 감소가 시작될 전망임.

 

3) 아울러 3분기부터는 연초대비 20% 이상의 생산 감소가 추정되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유례없는 제조 업체들의 감산 러쉬로 인해 DRAM 업황의 안정화가 예상됨.

 

 

4) 23년 하반기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IT 전반적인 수요 그리고 여타 업종들의 소비 자체도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짐.

 

5) 전방위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 메모리 업체들은 공급 감소로 업황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어 여타 업종대비 열위는 아니라고 판단함.

 

6) 수요 회복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3분기부터 유의미한 재고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추정되며 출하량이 강하게 반등해 준다면 연내 정상 재고 수준으로의 회귀도 가능할 것임.

 

 

 

 

2023년 하반기 수요: 서버 회복에 기대

 

1) 하반기 수요 회복의 주요 전방 산업은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으로 판단하나, 서버는 22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바 있어 업계 전반적인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임.

 

2) 수요가 부진했던 업종은 재고 관리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반면에 서버 시장은 재고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았음.

 

 

3) 그 반대 급부로 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이 극도로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음.

 

4) 결자해지 차원에서 서버 관련 재고가 축소되어야 메모리 수요의 회복 시그널이 포착될 것으로 예상됨.

 

5) Intel의 Saphire Rapids 및 DDR5 관련 부품 업체들의 준비 상황을 통해 하기 수요 회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6) 이후에 2024~2025년에는 빅테크 업체들의 AI 서버 및 데이터센 터 관련 투자 증가로 메모리 수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