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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션 ⑤] 미국의 고금리 정책과 경기침체 근황

by 느낌이(Feeling)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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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금리 정책과 경기침체 근황

 

 

 

최근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길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 무색하게 매크로 지표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장기 금리도 급격히 하락중인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오건영 팀장님의 매크로 뷰를 듣고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의 배경

 

1) 8월 초부터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는데, 이는 미국의 국채발행이 예상보다 더 많아졌고 피치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기 때문임.

 

2) 이때부터 미국의 재정적자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를 잡게됐으며, 앞으로 국채발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결국에는 금리를 굉장히 빠르게 오르도록 만들었음.

 

3) 다음으로는 피봇 기대의 변화가 있었는데, 시장에서는 하이어 포 롱거의 흐름이 생각보다 오래 갈 것으로 인식이 변화됐으며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돼 피벗에 대한 기대가 줄어듦.

 

3) 여기에 미국 3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하는 4.9%로 발표됐으며, 고용지표 또한 지금은 쿨 다운 됐지만 당시에는 괴물적인 성장을 보였음.

 

4) 이 세 가지가 모두 결합되면서 올해 여름 시장 금리를 빠르게 밀어 올렸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던 시점은 10월 첫째 주 델러스 연은 총재인 로리로건의 발언 부터임.

 

5) 연준 내에서도 매파였던 로리로건은 당시 가파르게 오른 시장 금리로 인하여 연준이 추가 긴축을 안 해도 될 수 있을 정도라고 했으며, 높은 시장 금리는 결국 연준한테 룸을 줬다고 언급함. 

 

6) 또한 11월 달에 발표됐던 국채발행 한도가 예상보다 조금 줄어들었으며, 이는 미국 재무부에서 최근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국채발행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시장은 인식함.

 

 

7) 파월 의장은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과 현재 기준 금리가 중립 금리를 일정 수준 상회하고있는 표현을 쓰면서 시장은 환호했음.

 

8) 추가적으로 11월 FOMC 에서 파월 의장은 9월 점도표는 크게 의미두지 말라고 했으며, 이는 연준 의원들이 보는 하나의 예상인 것이지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은 아니기 때문에 12월 달에는 새로운 점도표 찍힐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함.

 

9) 결과적으로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은 끝났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으며, 이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미국 고용지표가 쿨다운되는 모습까지 나타나게됨.

 

10) 결국 8월 달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하이어 포 롱거, 미국의 강한 성장에 대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11월 들어와서 모두 되감겨졌으며, 따라서 빠르게 뛰었던 미국의 시장 금리가 다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던 것임.

 

 

 

 

미국 기준 금리 인상은 끝났나?


1) 기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으며, 돌아오는 12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나 내년 1월 정도까지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

 

2) 최근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인상을 했었는데 호주는 6월달 금리 인상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쉬고있던 상황이었으며, 금리 동결을 4개월 연속 진행하는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호주 기준 금리 인상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했었음.

 

3) 결국 기준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생겨났으며 즉시 호주의 자산 시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는데, 자산 시장이 다시 오르면서 물가 또한 다시 올라오기 시작함.

 

4) 당시 기준금리 인상은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판단한 시장은 다시 자산 가격의 상승을 만들었으며, 자산 가격의 상승은 또 다시 소비를 늘리면서 물가를 더 끌어올렸던 것임. 

 

5) 결론적으로 호주 중앙은행이 4개월만에 기준 금리를 다시 인상한 배경에는 부동산 가격 재상승의 영향이 우세하며, 호주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을 하면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음.

 

 

Australia Interest Rate

 

tradingeconomics.com

 

6) 작년 11월달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되게 높다고 우려했었던 당시, 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 인상에 속도조절를 했었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다는 오판을 함.

 

7) 결국 금리가 더 올라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급등했으며, 시장 금리는 주저앉았고 원 달러 환율이 내려오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 물가가 다시 높아지는 문제를 만들어냄.

 

8) 앞서 말한 내용처럼 연준이 정책 방향을 살짝만 틀어도 시장 금리가 요동치기 때문에, 파월은 향후 기준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서 신중하겠다고 언급했었음.

 

9) 그런데 이러한 발언 마저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5월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준은 기준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음.

 

10)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하고 있으며, 연준 비둘기파 내에서도 금리 인상은 거의 다 됐으나 물가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임.

 

11) 그런데도 시장은 기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둘의 동상이몽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며, 이러한 상황은 시장이 긴 시간동안 많은 학습을 했기 때문임.

 

12) 지난 10년 동안 연준의 정책이 언제 완화적으로 돌아서는지 그 타이밍을 찾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었으며, 이러한 반복 학습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괴한 시장 싸이클을 만들어 낸 것임.

 

13) 만약 자산 가격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면 연말을 맞아 살아나는 소비에 기름을 부을 수 있으며, 결국 연말에 소비가 강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주저앉으려다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음.

 

14) 결론적으로 현재 연준은 굉장히 좁은 길을 지나가는 모습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좁은 길을 지나가려면 같은 자리에서 몇 번씩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연준의 긴축 싸이클도 마찬가지임.

 

15) 오히려 연준은  좁은 길을 무사히 지나가려고 개인기를 열심히 부리고 있는 모습으로, 연준 매파에서는 그러한 개인기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니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고 가려는 것임. 

 

16)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숨통을 끊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 인하는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연준을 믿고 알아서 긴축을 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제압하여 좁은 길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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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은?

 

1) 작년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은 현재 마켓이나 실물경제에 대한 프레임웍은 인플레이션 쇼크에서 금리 쇼크 그 다음에 리세션 쇼크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함.

 

2) 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인플레이션이 너무 세게 올라오니까 생각보다 금리를 높게 올리게 되고 다시 금리가 인상되면서 물가도 높고 금리도 높은 상황이니까 경기 침체가 찾아온다는 이야기임.

 

3) 그래서 작년 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모두 경기 침체 온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가 찾아 오게되면 연준이 피벗을 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선취매에 들어감.

 

 

4) 이러한 패턴이 과거하고 달라진 모습들이며 연준의 피벗은 여태까지 모든 경기 침체를 이기게 해줬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코로나19 모두 연준이 위기에서 시장을 들어올려줬었음.

 

5)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 위기를 기회로 보고 더이상 쫄지 않았으며, 연준의 피벗 이야기가 나오니까 올해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이 되고 200bp 정도 내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만들었음.

 

6) 결국 시장 금리가 다시 눌리자 자산 가격이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소비가 이어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다시 밖으로 밀려 나갔었음.

 

7) 경기 침체가 밀려 나가니까 물가는 잘 안 잡히게 됐으며 인플레이션 쇼크는 다시 시작됐고, 모두가 4.75 ~ 5% 를 예상했던 기준 금리는 결국 더 올라서 현재 5.2 ~ 5.5% 까지 오게됨.

 

8) 결국 하이거 포 롱거라는 단어가 나왔으며, 물가도 높고 금리도 높은 현재 상황에서 고용까지 둔화가 되니까 리세션 쇼크가 또 나오고 있는 것임.

 

9)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깔끔하게 제압하여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핵심이며, 그렇지않은 상태에서는 매크로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임.

 

10)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 끝에는 어느정도 마일드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이 유지된 채 고용 지표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나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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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확인해야 될 매크로 지표는?

 

1) 첫 번째는 국제 유가, 두 번째는 10년 국채 금리이며, 연준이 좁은 경로를 무사히 지나가려면 수요를 무너뜨리지 않고 물가를 제압해야되기 때문임.

 

2) 결국 이는 공급이 늘어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데, 공급 사이드가 풀리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중요한 상황이며 실제로 작년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되어 숨통이 트였었음.

 

3) 우리가 바라볼 것은 국제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는지 추적하는 것이며, 최근에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채 금리가 내려온 부분도 있지만 국제 유가가 빠르게 주저 앉은 덕분임.

 

4) 또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결국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국제 유가 안정세와 마찬가지로 이 두 가지를 좀 중점적으로 지켜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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