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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복기 ②] 엔화 투자에 대한 고찰

by 느낌이(Feeling)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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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투자에 대한 고찰

 

 

 

안녕하세요 느낌이입니다.

 

최근 엔화의 약세 현상으로 엔화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화는 정말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향후 일본의 금융 정책 방향은 어떠할지

 

오건영 팀장님의 매크로 뷰를 듣고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를 끄적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엔화가 올랐던 이유

 

1) 환율은 양국간의 금리차, 무역수지 같은 펀더멘탈, 타국과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함.

 

2)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가 5%, 상단히 5.5% 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 금리가 3.5%, 일본의 기준 금리는 -0.1%로 미국 대비 낮은 상황임.

 

3)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차가 2% 정도 굉장히 높은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앙 은행과 시중 은행 간 거래에 적용되는 기준 금리임.

 

4) 우리가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시장 금리 기준으로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3.9%, 한국은 3.3%, 일본은 0.6%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금리 차이로 보면은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는 아주 크지 않음.

 

5) 결국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가 2% 이상 벌어지고 있으니 자금이 빠질 것이라는 불안한 생각은 시장 금리로 볼 때, 그 갭이 조금 덜 할 수도 있음.

 

6) 원래 시장 금리라는 것은 계속해서 변동되는데, 지난 10월 달만 해도 미국 10년물 기준으로 약 5.0%까지 갔었으며 우리나라의 10년물 시장 금리는 약 4.4%, 일본은 약 1.0% 를 기록했었음.

 

7) 올해 11월 12월 달에 FOMC 당시, 연준에서 서프라이즈로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주니까 시장 금리가 확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기준 금리가 인하되기도 전에 시장이 알아서 먼저 금리를 반영하는 것임.

 

8) 실제로 미국 10년 물 금리 같은 경우는 현재 110bp 이상 내려와 있는 상황이며, 한국 같은 경우도 거의 110bp가 내려와 있고 일본은 약 40bp 정도 내려와있음.

 

 

9) 그러면 우리는 달러를 보유했을 때의 매력과 원화를 보유했을 때의 매력, 그리고 엔화를 보유했을 때의 매력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하며, 확실히 지금 시점은 달러 보유의 매력이 엔화 대비 많이 줄어들고 있음.

 

10) 한국 같은 경우도 시장 금리가 꽤 많이 내려왔으나, 일본 대비 더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원화 보유에 대한 매력이 엔화 대비 떨어지는 것임.

 

11) 일본 같은 경우는 애초에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내려가는 폭이 적었던 것이며, 결국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 대비 엔화의 매력이 높아짐.

 

 

12)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의 시장 금리 갭도 줄어들면서 엔화의 매력도가 올라가게 됐으며, 실제로 850원 정도 했던 엔화 환율이 920원 가까이 치고 올라오고 있음.

 

13) 역사적으로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 같은 경우는 따라 올렸지만 일본 같은 경우는 거의 못 올렸었으며, 결국 달러 대비 엔화가 약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원화 대비로도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줬었음.

 

14) 일본 같은 경우는 금리가 흔들리는 폭이 크지가 않았으며, 내려가더라도 내려갈 룸이 크지 않고 올라가더라도 가이드라인 이상 올라오지 못하게 만들었음.

 

15) 결론적으로 최근 흐름도 마찬가지로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에 엔화의 가치가 어느 정도 선반영을 하면서 움직이는 중이라고 볼 수 있음.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Source: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Release: Interest Rate Spreads Units:  Percent,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Starting with the update on June 21, 2019, the Treasury bond data used in calculating interest rate spreads is

fred.stlouisfed.org

 

 

 

엔화 풀매수 해요?

 

1) 현재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 직전인 상황이므로, 실제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엔화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음.

 

2) 그러나 현재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3.9%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에서 6~7 차례 인하분까지 시장이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함. 

 

3) 결국 미국의 10년물 시장 금리보다 기준 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야 엔화가 현재보다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명분이 생김.

 

4) 그러나 연준은 스트레이트로 기준 금리를 낮추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시장의 기대감으로 잠드려는 인플레이션을 깨우게 된다면 연준은 언제든지 긴축 기조로 돌아갈 수 있음. 

 

5)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일본의 엔화 같은 경우는 다른 통화보다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향후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오르냐 내리냐에 따른 기대감으로 엔화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

 

6)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일본에 투자를 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엔화는 어느정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나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됨.

 

 

Japanese Yen to U.S. Dollar Spot Exchange Rate

Sourc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US)   Release: H.10 Foreign Exchange Rates   Units:  Japanese Yen to One U.S. Dollar,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Noon buying rates in New York City for cable transfers pay

fred.stlouisfe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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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 은행의 스탠스

 

1) 물론 앞서 언급한대로 엔화가 미국의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것도 있지만, 일본 중앙 은행의 향후 정책도 엔화의 매력을 결정하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음.

 

2) 만약 미국이 금리를 높이더라도 일본이 따라서 높인다면 앞서 언급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실제로 지난 11월 달에는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가 '내년 초까지는 완화적인 정책을 쓰고있는 일본은행에게 도전적인 시기가 될 것 같다'고 언급함.

 

3)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있는 일본은행에게 도전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를 시사한 것일 수 있으며,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의 폐지에 대한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음.

 

4) 뒤늦게 우에다 총재는 현재 금융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내년에도 힘든 시기가 될 것 같다는 의미라고 시장의 분위기를 수습하였지만, 현재 일본 시장의 컨센서스는 3~4월에 임금 상승세를 확인하고 정책 변화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5) 매번 일본 중앙은행은 시장의 기대감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왔으며, 이는 일본 중앙은행 입장에서 한순간에 엔화가 너무 약해지거나 강해지는 것 모두 싫어하기 때문임.

 

6) 일본 중앙 은행은 항상 안정적인 외환 시장의 환율 흐름에 집착해왔으며, 따라서 시장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무엇인가를 확 밀어 주지 않으려고 하는 편임.

 

7) 따라서 일본 엔화에 대한 흐름을 예단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하며, 분명 엔화가 급격하게 강세로 간다면 일본 중앙 은행은 그 속력을 줄이기 위해 반대로 쎄게 당길 것임.

 

8) 결국 엔화의 울퉁불퉁한 흐름은 더 커질 것이며, 실제로 11월 17일 날 우에다 총재는 일본 중앙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방식을 최대한 피할 것이라고 언급했음. 

 

9) 이는 일본 중앙은행이 질적 완화를 위해 지속해서 매입했던 ETF와 리츠, 국채까지 중앙 은행에 쌓여있는 자산들을 앞으로 줄여나갈 때 최대한 손해를 안보겠다는 의미임.

 

10) 또한 일본은행이 긴축 기조로 갑작스럽게 전환한다면 가지고있는 자산의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정책을 바꾸더라도 굉장히 신중하고 느리게 전환할 것으로 예상됨.

 

11) 결론적으로 우에다 총재 발언만 봐도 일본은행은 완만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시장의 분위기가 한쪽으로 몰려 있을 때 반대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을 항상 염두에 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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