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반도체

(9/22) 글로벌 반도체 산업 리포트 : 반도체 장비주 투자 포인트 재점검 외 1편.

by 느낌이(Feeling)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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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하나글로벌리서치/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XN US) (하나금융투자)

 

-. 최근 52주 신고가 경신.

 

1)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이하 TI)는 최근 5개 분기 동안 실적 발표 때마다 흥미로운 주가 흐름을 기록했음.

 

2) 매출과 EPS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항상 하락함.

 

3) 실적이 아무리 잘 나왔어도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임.

 

4) 그랬던 TI가 최근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좀처럼 보기 드문일임.

 

5) TI의 베타계수는 1보다 낮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내에 서도 주가 상승 속도가 느리기 때문임.

 

6) 게다가 TI의 주력 제품인 아날로그 반도체는 차량용 또는 산업용 시장으로의 노출도가 높아 전세계 경기에 연동해서 수요가 결정됨.

 

7) 이러한 특성 때문에 TI는 엔비디아나 AMD처럼 고성장주로 인정받기 어려움.

 

8) 이처럼 TI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표면적인 이유는 호실적과 주주 이익 환원 확대의 복합적 영향 때문처럼 보임.

 

9)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5개 분기 연속 매출과 EPS가 예상을 상회했음.

 

10) 아울러 분기 DPS는 1.02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됨.

 

 

 

-. 가수요와 실수요가 뒤섞인 시기를 잘 헤쳐나가.

 

1) TI는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인하우스로 제조하며, 로직 반도체 등의 일부 제품만 외부 위탁 생산을 맡김.

 

2) 따라서 주력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사실상 팹리스와 파운드리가 거의 한 몸임.

 

3) 무역 분쟁과 코로나 발발 시기에 TI는 언뜻 보면 화려하지 않게 보이는 변화를 몇 가지를 시도함.

 

4) 고객사(수요처)와의 직접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다수의 유통 채널 협력사를 핵심적인 1~2곳으로 압축함.

 

5) 이를 통해 고객사의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음.

 

6) 특별하다기보다 상식적으로 느껴지는 이러한 전략은 2020년 1분기 코로나 발발 이후에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냄.

 

7) TI는 경쟁사의 행보 및 시장 우려와 달리 2020년 2~3분기에 가동률을 낮추지 않았으며, 결국 TI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1년 뒤에 매출의 견인차로 작용함.

 

8) 21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동종 업계에서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부품 부족이 아니었다면 매출이 더욱 증가 했을 것임.

 

9) TI는 서플라이 체인 컨트롤을 통해 가수요와 실수요가 뒤섞인 시기를 잘 헤쳐나갔다.

 

 

-. 지속적 주가 상승 기대.

 

1) TI 주가가 앞으로도 오를 수 있을까? 52주 신고가 경신이 부담스럽지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2) 일단 양산 속도가 무리하지 않으며, Fab 2와 Lehi Fab의 양산 일정은 각각 2022년 하반기와 2021년 초로 예정되어 있음.

 

3) Fab 2의 증설 및 양산 계획은 무역 분쟁이 한창이던 2019년에 정해짐.

 

4) 아울러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에서 수요처보다 공급사(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완성차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더 많은 아날로그 반도체의 탑재가 필요하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임.

 

 

 

 

 

반도체 - 하나글로벌리서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MAT US) (하나금융투자)

 

-. 지난 1년 동안 ASML ADR과 동일한 주가 수익률 (134%) 기록.

 

1) 반도체 장비 1위 공급사 AMAT은 지난 1년 동안 극자외선 노광 장비 공급사 ASML ADR과 동일한 주가 수익률 (134%)을 기록함.

 

2) AMAT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중에서 증착, 열처리, 에피(Epi), 이온 임플란트, 평탄화 장비에서 강점을 보임.

 

3) 그러나 ASML처럼 전방 시장(addressable market)을 독점하지 않는데 ASML ADR과 동일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함.

 

4) AMAT의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1번째 이유는 전방 산업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10나노미터 이상)에서 설비 투자가 활발해졌기 때문임.

 

5) 무역분쟁 이전에는 글로벌 탑 티어 파운드리 서비스 공급사들이 기술 경쟁 때문에 선단 공정 위주의 설비 투자를 중시했음.

 

6) 무역분쟁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선단 공정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코로나 발발 이후 Mature node 양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 이에 부응하는 설비 투자가 늘어남.

 

7) 선단 공정과 mature node의 투자 비중은 90:10이었다가 2020년을 기점으로 50:50으로 바뀜.

 

8) 2024년까지도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됨.

 

*Mature node 양산 제품 (센서, 마이크 로컨트롤러유닛, 전력반도체) 

 

 

 

-. 반도체 셀 (cell) 구조가 2D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이 기회 요인.

 

1)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전방 산업에서 반도체 셀(cell) 구조의 변화가 AMAT과 같은 반도체 장비주의 제품 수요에 긍정적임.

 

2) 오랜 세월 동안 반도체는 소자(element 또는 device)의 제한된 면적에서 미세화가 전개됨.

 

3) 좁아진 면적에 셀을 집적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에서 먼저 변화가 일어나 NAND Flash 구조가 2D에서 3D로 바뀜.

 

4) 구조가 3D로 바뀐다는 것은 평면 바닥이 아니라 수직 방향의 윗쪽에서 구조적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함.

 

5) 이제는 DRAM에서도 3D-DRAM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음.

 

6) 한편,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게이트 구조가 Planar FET ▶ FinFET ▶ GAA로 바뀌는 것도 결국 적극적인 구조 변화를 의미함.

 

7) 2D에서 3D로의 변화와 일맥상통하며, 이렇게 기술 변화가 생길 때에는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는데 사용되는 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

 

8) 한국에서는 NAND Flash 구조가 2D에서 3D로 바뀔 때 반도체 장비 국산화 속도가 빨라졌음.

 

 

-. 반도체 밸류 체인의 투자 포인트는 글로벌 고객사로의 매출 확대.

 

1) AMAT을 비롯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사들은 향후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됨.

 

2) 2021년 상반기까지는 인텔과 TSMC의 설비 투자 수혜로 주목을 받았음.

 

3) 이제는 반도체 셀 구조의 변화와 Mature node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사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임.

 

4) 아울러 무역 분쟁 이후 전방 산업의 Reallocation / Localization 영향으로 AMAT의 중국향 매출 비중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것도 긍정적임.

 

5) 한국의 반도체 중소형주 중에서는 AMAT처럼 글로벌(미국, 대만, 중국) 반도체 고객사로 매출이 발생하거나, 매출 비중이 커지는 기업의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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