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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리포트 :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을 지키려면

by 느낌이(Feeling)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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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을 지키려면 (한국투자증권)

 

 

 

미국의 대 중국 수출 규제 확대

 

1) 미국 상무부는 10월 7일 중국에 대해 추가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음.

 

2) 이에 따르면 슈퍼컴퓨팅이나 AI반도체 관련 기술 및 장비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면 금지됨.

 

3) 특히 제3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기술이 10% 이상 사용된 경우 수출을 금지하는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을 적용했음.

 

4) 18nm 이하 DRAM, 128단 이상 NAND, 16nm 또는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용 장비의 중국 수출도 금지했음.

 

5) 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외국 기업의 경우 개별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음.

 

6) YMTC를 포함한 31개 중국 기업 및 단체는 향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있는 ‘Unverified List’에 추가됐음.

 

 

 

중국 반도체 굴기에 큰 장애물

 

1) 금번 조치로 향후 중국 반도체 제조와 개발은 어려워질 것임.

 

2)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는 미국과 미 우방국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임.

 

3) 반도체 장비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ry Etch 장비는 미국과 일본 기업인 Lam Research, AMAT, TEL이 시장의 98% 를 점유하고 있음.

 

4) Dry Etch 장비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Lithography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60%, 일본의 캐논이 30%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0% 의 점유율 대부분도 미국 또는 일본 기업임.

 

5)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한 장비로 생산을 대응하더라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선점이 필수인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장비 도입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함.

 

 

 

한국기업에 단기적으로는 영향 제한적

 

1) 미 정부의 조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임.

 

2)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NAND 공장에 대해 이미 128단 Capa 증설 허가를 획득했음.

 

3)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DRAM 공장으로의 EUV 반입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EUV 공정은 DRAM 제조 공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음.

 

4) 또한 EUV 공정은 1α tech부터 적용되는데 SK하이닉스 내 1α 생산 비중은 23년까지 15% 내외일 것으로 추정함.

 

5) 최소한 23년까지는 이천 M16 생산으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며, 미 상무부에서 해외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과 달리 개별 심사를 통한 허가 가능성을 열어둠.

 

 

 

단기 NAND 매출 감소 가능성은 있다

 

1) ‘Unverified list’에 포함된 기업이나 단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은 없는 것으로 추정됨.

 

2) 화웨이 제재 당시 화웨이향 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감소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름.

 

3) 대중국 매출 대부분이 AI반도체 개발 또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이 있는 AMD나 엔비디아와도 구분됨.

 

4) 그러나 중국 정부의 YMTC 128단 NAND 재고 구매 독려에 따른 매출 감소 가능성이 있으며, YMTC 진입으로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매출이 일부 줄었음.

 

5) 중국 정부가 YMTC 보유 재고의 선구매를 독려할 경우 두 기업의 NAND 매출이 추가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음.

 

6) 다만 화웨이 제재 당시에도 중장기적으로는 타 고객 판매 증가를 통해 매출 차질이 회복되었던 것처럼 YMTC로 인한 매출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함.

 

 

 

중장기로는 호재, 그러나 대비가 필요

 

1)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는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이며, 향후 중국의 대응이나 미국의 추가 제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음.

 

2) 다만 그 기간 동안 중국의 반도체 개발과 시장 저변 확대를 지연 시키는 것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도움이 됨.

 

3) 그러나 확실한 호재가 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또한 탈 중국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

 

4)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통해 중국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겠지만 미국의 중국 제재 기조가 확실해진 만큼 중국에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음.

 

5) 앞으로도 계속될 미중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확충이 필수적일 것이며, 임시방편이 아닌 중장기 전략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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