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반도체

반도체 산업 리포트 : 강달러 영향, 부품이 세트보다 유리

by 느낌이(Feeling)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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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H/W - 강달러 영향, 부품이 세트보다 유리 (한국투자증권)

 

 

 

환율이 오르면 실적은 좋지만 주가는 별로였다

 

IT H/W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매출/원재료 구입에 달러와 유로화 등 글로벌 기축통화를 많이 사용하며, 글로벌 각지에 현지 생산 공장도 많음.

 

자연스럽게 IT H/W의 실적은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대부분의 IT H/W 회사는 실적 측면에서 수혜임.

 

실제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 원을 돌파하면서 기업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음.

 

 

그러 나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 현상이 나타나는데,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수급이 불리해 주가에는 부정적일 때가 많았음.

 

 

 

 

강달러는 세트보다 부품에 더 긍정적

 

원달러 환율 상승은 세트보다는 부품 회사에 더 긍정적임.

 

개인 소비향 세트인 스마트폰, PC, 가전 등은 달러는 물론 현지 통화로 매출액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임.

 

반대로 부품은 주요 글로벌 세트 업체들에게 B2B 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에 달러 매출이 주를 이룸.

 

결론적으로 최근과 같이 달러 혼자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는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들이 세트업체들 대비 수혜가 큼.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으로 부품 산업이고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임.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이 강달러에 수혜

 

실제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기업들의 영업이익 민감도(22년 추정 매출액, 원가/판관비의 달러화 결제 비중 기준)를 분석해 보았음.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추정 영업이익이 LG에너지솔루션은 46%, LG이노텍은 36.1%, SK하이 닉스는 35.9% 증가(LG디스플레이는 흑자전환)함.

 

이밖에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24.6%, 삼성전기는 24.4% 늘어나는 효과가 있음.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은 수혜이나 세트(MX)부문은 중립적이며, LG전자는 매출액이 주로 세트(H&A/HE)에서 발생해 달러의 움직임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임.

 

 

 

 

반도체: 환율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는 긍정적

 

달러 가치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임.

 

반도체는 내수 대비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본사와 해외 법인, 고객 간 거래 시 모두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5~90%이 며 SK하이닉스 또한 98%로 수출 비중이 압도적임.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입산 원재료 역시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달러 상승 시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하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분 일부가 상쇄됨.

 

다만, 메모리 반도체 특성상 매출 원가에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원재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분 이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남.

 

 

 

 

2차전지: B2B 비중 높고, 영업이익률 낮아 의미 있는 수혜

 

2차전지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며, 매출액의 대부분이 달러로 발생함.

 

소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 매 분기 실적에서 환율 변동에 노출된 비중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움.

 

다만 주요 2차전지 회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의 매출액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지고 비용(매출원가+판관비)에서 달러 노출 비중은 약 80%임.

 

아직 2차전지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아 환율 변동에 따른 매출액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됨.

 

반대로 영업외 부문에서는 환율 상승이 대체로 부정적이며, 외화표시 부채가 많기 때문임.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말 기준 달러 순부채가 1.6조원에 달함.

 

향후 2차전지 회사들은 해외 공장 건설 시 각 국가의 저금리 정책 자금을 활용해 조달할 전망이어서 외화부채 규모도 늘어날 것임.

 

2차전지 소재는 매출액의 대부분이 달러 기준이고 원재료 구매는 중국에서 spot성으로 구매해 오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달러 결제임.

 

 

 

전기전자/통신장비: 세트 비즈니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혜

 

스마트폰 부품회사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주이며, 매출액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임.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대표적인 예임.

 

TV, 가전 등 세트 비즈니스를 주로 영위하는 LG전자는 달러 상승이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임.

 

전사 매출액에서 북미향 비중은 약 30%인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부품 조달 시 달러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러 환율 변동 시 헷지가 됨.

 

 

 

디스플레이: 대부분 달러 매출이고, 비용은 달러 노출도가 적다

 

달러 강세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긍정적이며, 매출액의 대부분은 달러로 발생하고 (패널 시장 가격은 달러 기준임), 원재료 구매는 달러화뿐만 아니라 원화, 엔화도 사용함.

 

달러 대비 모든 외환 가격이 약세이므로 영업단에서 강달러 수혜는 더 큼.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는 총 비용의 15~20%가 감가상각비로 비중이 높은데, 국내 생산라인의 감가상각비를 원화로 인식하게 되면 비용의 달러 노출도는 낮음.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외화시설자금 차입금 규모(2분기말 달러화차입규모는 29억달러)를 감안하면 강달러의 부정적 영향도 있음.

 

또한, 달러 표시 매출 비중이 높아 파생상품을 이용해 달러 매도 포지션을 취하게 되므로 달러 강세는 영업외단에서의 손익에 부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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