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반도체

반도체 산업 리포트 : 공급과잉 풀기

by 느낌이(Feeling)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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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공급과잉 풀기 (삼성증권)

 

 

 

Tangle 시리즈를 시작하며

 

1) 최근 반도체 재고 소진이 뒤로 미뤄질 위험을 지적하는 리포트가 많음.

 

2) 실적이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이 줄면 주가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며, 당사의 내년 전망도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님.

 

3) 하지만 당사는 한국의 반도체(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대한 적극 매수를 추천하기 시작했음.

 

 

 

 

웬만해서는 재고가 줄지 않는다

 

1) 지난 10년은 경기가 어려울 때 모바일 수요가 버팀목이 되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음.

 

2) 10여 년간의 모바일 플랫폼 성장도 둔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을 제시할 기술은 아직 이름.

 

3) 공급을 줄여보지만 재고를 줄이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2022년 10개를 만들어 8개를 팔아 2개가 재고가 되었음.

 

4) 내년 생산을 동결해도 12개를 팔면 판매 증가는 50%이나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재고만 팔아도 충분히 고객의 주문에 대응이 가능함.

 

 

 

해결방법이 있기는 하다

 

1) 생산을 더 크게 줄이면 되지만 어려운 결정이며 수요 악화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수요가 개선될 때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회사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움.

 

2) 실타래가 어렵게 꼬여 있으나 해법은 있으며, 고객이 움직이면 공급망은 변할 수 있음.

 

3) 애플은 세계 메모리반도체 수요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고정 고객이며, 애플에 납품하면 가격은 몰라도 공장의 가동을 걱정하지는 않음.

 

4) 하지만 큰 고객이 떠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됨.

 

 

 

애플의 2023년 핵심 과제 : 다변화, 중국, 비용

 

올해 많은 투자가가 “충분히 싼 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으려 애써왔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는 경기 순환적인 입장에서만 접근했으며, 지정학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음.

 

1) 애플 입장에서 2023년 필요한 것은 공급망 다변화, 중국과의 관계 개선, 비용 절감으로 판단됨.

 

2) 다변화 Risk를 피하자: 공급망 다변화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절차이며, 경제 위기에 부실해진 공급선, 점유율을 과점하고 있는 공급선으로부터 다변화가 필요함.

 

3) 물론 지금까지 과점을 위해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과점을 했더라도, 다변화는 피할 수 없다는 판단임.

 

4) 애플과 테슬라의 실익 전략: 애플 입장에서 중국에는 대부분의 제조 시설과 시장이 있으며, 애플이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YMTC 낸드 구매 의지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임.

 

5) 중국 제조 시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중국과 갈등이 심해진 미국 애플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방지도 필요함.

 

6) 규제로 YMTC가 생산한 낸드 반도체를 구매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으나, 애플은 향후에도 중국 반도체와 글로벌 회사들의 지속적인 중국내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임.

 

7) 애플과 같이 생산과 시장을 중국에 의존하는 테슬라의 머스크가 중국 사람을 테슬라의 다음 CEO로 임명할 수 있다는 소식과 같은 맥락임.

 

8) 낸드 시장의 변수: 애플 낸드 수요의 절반은 일본의 키옥시아가 납품하고 있으며, 다음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고, 삼성전자는 거의 없음.

 

9) Western Digital과의 관계와 재무상황이 동시에 악화된 키옥시아에서 낸드 주문을 다변화하면, 키옥시아는 더욱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음.

 

10) 따라서 한국업체들은 점유율을 얻어 재고를 소진, 키옥시아는 생산을 줄여 재고를 소진하게 되므로 이번 사이클이 지나가면 한국은 낸드에서 점유율을 얻을 것임.

 

11) 낸드에서 적자로 고생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사이익을 볼 것임.

 

12) 디램 시장의 변수: 디램에서도 이런 상황은 극적이지는 않지만 영향이 작지 않으며, 애플 디램 수요의 절반은 한국의 삼성전자가 납품하고 있고 다음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임.

 

13) 애플 물량이 변하면 가동률에 영향이 갈 수 있으나, 디램에서 추가적인 물량을 가져가려면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

 

14) 이는 향후 저가 공급 논란이 될 수 있어도, 하락 사이클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있다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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