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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리포트 : 시장과 나

by 느낌이(Feeling)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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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 시장과 나 (DB금융투자)

 

 

 

설 이후 Earnings Season 돌입

 

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월 6일 4Q22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IT 업종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은 1월 25일에 시작됨.

 

2) 1월 25일 삼성전기, LG이노텍을 시작으로 대형 IT업체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음.

 

3)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과 일회성을 가장한 여러 연말 특수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을 가늠하기가 그 어느 분기보다 어려우며, 수치만 놓고 보면 험악한 경우가 많음.

 

4) LG전자는 이미 시장 예상과 동떨어진 잠정 실적을 발표했고,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낮아진 컨센서스도 부합하기 어려워 보이며, 삼성SDI, 삼성전기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오차범위 내 실적이 예상됨.

 

5) 원달러 환율 급락은 모든 IT업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LG이노텍은 고객사 물량 생산 차질로 인한 이연 수요 발생, 매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성과급 이슈가 있음.

 

6)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최악 실적 하에 업황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이슈, 재고부담이 가중됨.

 

7)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모듈의 재고조정 이슈, 삼성SDI는 IT익스포저가 큰 소형전지, 전자재료 실적 부진 등 이 4Q22 영업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23년 실적 컨센서스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 낮아지는 과정 진행 중

 

1) 실적 발표 후에는 23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 많은 변화가 따를 것인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23년 시작되면서 하향 조정이 많아 컨센서스 거품이 많이 줄고 있다는 점임.

 

2) 삼성전기의 경우 이미 일찌감치 23년 영업이익 감액을 시장에서 감안하고 있어서 컨센서스 거품이 적은 편이며,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의 험난한 길을 감안하면 컨센서스가 추가로 소폭 내려올 수 있음.

 

 

3) LG전자는 모든 사업부가 바닥을 찍고 회복될 수 있지만 TV사업이 정상화가 안되면 2조원 이상 영업이익(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만의 수치)은 무리가 있어 보임.

 

 

4) LG이노텍은 해외전략고객 스마트폰 물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이미 높아져 버린 고정비로 인해 카메라모듈 ASP 상승만으로는 현재 컨센서스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임.

 

 

5) LG디스플레이는 하우스별 실적 전망치 괴리율이 커서 컨센서스 자체가 별 의미가 없으며,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써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줘 일단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음.

 

 

 

 

실적 거품이 가장 먼저 꺼진 종목부터 접근

 

1)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은 IT산업 특성상 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거품이 꺼져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적은 업체는 우선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음.

 

2) 삼성전기, 삼성SDI의 현재 상황은 다른 업체에 비해 비교적 담백하며, 영업이익 증액을 원하면 2차전지 영업이익 기여도가 커지는 삼성SDI가 더 편안할 수 있음.

 

3) LG전자는 가전의 매출액 증가는 차치하더라도, 수익성 회복이 관건이며 VS가 HE의 공백을 얼마나 메꿀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이 쏠려있음.

 

4)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컨센서스가 현실적인 수치로 우선 내려와야 하며, 몇 년간 쉬지 않고 달렸던 LG이노텍은 컨센서스 거품이 내려가는 휴지기를 거친 후 재도약이 기대됨. 

 

 

 

 

삼성SDI, 비교적 깔끔한 마무리

 

1) 삼성SDI의 4Q22 영업이익은 5,16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미달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임.

 

2) 원달러 환율 급락 여파에 연말 성과급, 재고조정 비용 등 연말 특수 비용으로 얼룩져서 Earnings Shock 수준의 수치가 나오는 다른 회사에 비하면 삼성SDI의 마무리는 오히려 깔끔함.

 

3) Gen5 채용 신모델 출시, PHEV 물량 증가, 미주향 전력용 판매 확대에 따른 ESS 물량 증가 등으로 중대형전지 매출이 15%QoQ 증가하면서 중대형전지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음.

 

4) IT Exposure가 큰 소형전지, 전자재료는 IT 수요 위축 영향을 받았지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임.

 

5) 23년에 EV용 각형전지는 Gen5 비중 증가, 스텔란티스향 매출 확대, 수주 확대에 따른 헝가리 라인 증설 등으로 30% 이상 매출 증가가 기대됨.

 

6) 소형전지는 EV용 비중 증가, 46파이 파일럿 라인 가동 과 수주 활동 등이 관전포인트이며, 전자재료는 OLED소재, 반도체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임.

 

7) 그러나 비중이 가장 큰 편광필름의 약세를 감안하면 실적 감소가 예상되며, 전지 사업 강세로 23년 전사 영업이익은 2조 2,676억원으로 24% 증가할 전망임.

 

8) 이는 컨센서스 대비 낮은 수준이며, 시장은 23년 전자재료 사업부 실적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서 이게 실적의 하향 변수가 될 것임.

 

 

 

 

삼성전기, MLCC가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1)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연말 재고조정 강도는 더 혹독했으며, MLCC, 카메라모듈 등의 연말 재고를 최소화해 생산보다는 재고 위주의 판매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수익성은 떨어졌음.

 

2) 지난 12월말에 하향 조정했던 삼성전기의 4Q22 영업이익을 이번에 1,078억원(-65.3%QoQ, -65.9%YoY)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음.

 

3) MLCC가 IT용 제품의 출하 감소, 혹독한 재고조정으로 매출액 감소도 컸고, 수익성도 소폭 이익이 난 선에서 끝난 것으로 추정됨.

 

4) 카메라모듈은 캡티브향 물량 감소에다가 글로벌 고객향 물량 감소가 겹쳐 이전보다 혹독한 4분기를 보냈음.

 

5) 스마트폰 시장 회복 불투명,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교란 여전,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는 2Q23까지 지속될 전망임.

 

6) 하지만 MLCC는 Commodity MLCC 재고 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장용 비중을 늘리고, 스마트폰 신모델 비중이 늘어나는 2Q23 후반부터는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됨.

 

7) 최근 대만 수동부품업체들의 재고 상황이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다는 소식도 들리며, 패키지기판은 FC-BGA의 고성장이 범용 BGA의 약세를 커버해 나가면서 고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임.

 

8) 카메라모듈은 2억화소급 출시, 폴디드줌 확대로 스펙업이 되면서 Blended ASP 상승이 관전포인트임.

 

9) 삼성전기의 23년 전사 영업이익은 1조 433억원으로 12.3% 감소할 전망이며 컨센 서스와 괴리는 크지 않다.

 

 

 

 

LG전자, 가전의 수익성 회복과 VS 활약이 관건

 

1) LG전자는 지난 1월 6일 연결기준 영업이익 655억원을 발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음.

 

2) 이는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실적으로 순수 LG전자만의 영업손실은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며, HE(TV)와 BS는 영업적자, H&A(가전)와 VS(자동차 부품)는 소폭 영업흑자를 기록함.

 

3) HE 영업적자는 우려보다 적었고 H&A는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소폭이나마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TV재고가 2주 정도 줄어든게 그나마 4Q22에 거둔 성과임.

 

4) LG전자의 23년 실적을 바라보는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며, H&A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매출 한 자리 성장에 그치고 22년 상반기 기고효과로 23년 상반기는 매출 역성장이 예상됨.

 

5) 다만, 급등했던 물류비, 원자재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며, 22년 사업부 중 가장 부진했던 HE는 23년 하반기에나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임.

 

6) TV 시황 악화로 OLED TV 판매량 증가세가 이전만 못하고 경쟁사의 QD OLED 출시로 마케팅비용 부담 이슈도 존재함.

 

7) VS는 쌓아온 수주잔고를 매출로 연결시키면서 사업부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며, EPT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 될 전망임.

 

8) 부진한 HE를 VS가 얼마나 만회하는지가 실적의 큰 변수이며, BS는 부진한 IT Device 회복이 관건인데 TV보다는 범용성이 낮아서 22년과 유사한 실적이 예상됨.

 

9) 이를 모두 감안시 1Q22 반영된 특허수익 제외 기준으로 23년에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임.

 

10) 하지만 TV사업이 정상화가 안되면 시장에서 보는 2조원 이상 영업이익(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만의 수치)은 무리가 있어 보임.

 

 

 

 

LG이노텍, 쉬지 않고 달렸으니 휴식이 필요

 

1) LG이노텍의 4Q22는 초반 해외전략고객의 상위모델 수요 호조로 좋은 출발을 보이다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결국 4Q22 실적은 크게 기대에 못 미침.

 

2) 게다가 11월 이후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환율 민감도가 가장 높은 LG이노텍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줬음.

 

3) 이번에 실적을 다시 한번 하향 조정하였으며, 결과적으로 4Q22 영업이익은 2천억원 미만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도 미달할 전망임.

 

4) 23년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광학솔루션에서 해외전략고객의 폴디드줌 도입, 48M 화소 채택 모델 수 확대일 것임.

 

5) 급격한 경기 위축은 해외전략 고객의 출하량 증가를 낙관하기 어렵지만 스펙 업에 따른 ASP 상승은 매출 증가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음.

 

6) 반도체 패키지는 예상보다 빠른 FC-BGA 램프업이 나올 수 있어 23년 하반기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전장부품은 두 자리수 매출 증가에 BEP 이상에서 적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임.

 

7) 전사적으로 과거 같은 고성장은 아니더라도 성장 기조는 23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나, 22년 상반기 수치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역기저효과가 나타나 3Q23까지 영업이익 YoY 감소세가 나올 수 있음.

 

8) 또한 해외전략고객 스마트폰 물량이 증가 하지 않으면 이미 높아져 버린 고정비로 인해 카메라모듈 ASP 상승만으로는 현재 1.6조원 이상의 컨센서스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음.

 

 

 

 

LG디스플레이, 확신을 심어줘야...

 

1) 결국 4Q22는 3Q22 대비 영업적자가 줄기보다는 늘어나면서 22년이 끝난 것으로 보이며, 8천억원 이상 영업적자로 역대 최대규모임.

 

2) LTPO POLED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모바일 부문이 개선되고 TV용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면서 적자 폭이 줄었지만, IT용 패널의 부진과 가동률 감소는 뼈아픔.

 

3) 게다가 구조조정 이슈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향후 반등을 위해 재고수준을 많이 낮췄다는게 위안거리임.

 

4) 현재 LGD의 과제는 단순 실적보다는 성공적인 LCD사업조정, 과도한 재고 건전화, 재무구조 안정화 등 23년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에 있음.

 

5) 국내 TV용 LCD 생산라인 철수 및 중국 TV용 LCD 캐파 축소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고 과감한 Action 및 효율적인 Exit 결과는 중요한 체크포인트임.

 

6) 3Q22말 4.5조원을 넘었던 재고자산은 22년 연말을 기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주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IT용 패널 재고관리가 필요해 보임.

 

7) 그나마 전방인 셋트업체의 재고는 많이 내려와 있어 패널 재고만 건전화되면 생산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며, 23년 상반기까지는 5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임.

 

8) 따라서 4Q23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는 하우스별 실적 전망치 괴리율이 커서 컨센서스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음.

 

9) LGD는 계속기업으로써 지속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줘 일단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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