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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전망 ①] 미국이 모든 걸 박살내고 있다

by 느낌이(Feeling)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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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모든 걸 박살내고 있다

 

 

 

1)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다가 며칠 후에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다른 날은 경기가 너무 과열되는 걸 걱정하다가 그다음 날은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 있음.

 

2) 이렇게 경제의 국면이 너무 빠르게 바뀌면서 자산의 상관관계가 흐트러지는 모습들이 나타고있으며, 과거에는 어떤 흐름이 나타나면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라고 하면서 그 국면에 맞는 투자가 활성화되곤 했었음.

 

3) 하지만 지금 상황은 매크로 환경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종잡을 수가 없으며, 주도주가 나타나기는커녕 시장이 빠르게 회전하며, 몇 개의 종목으로 돈이 몰리고 있음.

 

4) 이러한 패턴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들이며, 이렇게 빠르게 회전하는 주식 시장을 과거에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케이스를 갖고 지금의 상황에 대입한다면 상당히 낭패를 볼 수 있음.

 

5) 지난 1~2월 달 C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올라오고있는 것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

 

6) 파월 의장은 1~2월 달은 계절성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으나,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절대 좌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매파들과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비둘기파들의 의견이 갈렸었음.

 

7)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이후에 안정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친 상황에서 결국 시장 참여자들의 눈은 모두 3월 CPI로 집중되어 있었는데, 3월 CPI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해버림.

 

 

8) 실제로 현재 미국 물가를 들여다보면, 상품 물가는 여전히 안정되어 있지만 주거비에 대해서는 15개월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주거비가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9) 이러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함께 자동차 보험료도 많이 올랐는데,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계속해서 끈적끈적하게 만들 수 있음.

 

10) 이는 마치 두더지 게임과 같이 사방에서 계속 튀어 오르기 때문에, 이걸 바라보는 연준도 이번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임.

 

11) 연준 입장에서는 거의 잡혀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마지막 마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물가는 3% 대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

 

12) 결국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늦어질 수 밖에 없으며, 결국 6월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3번 이상 횟수에 대한 기대감은 박살날 수 밖에 없음.

 

13) 실제로 올해 6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한다면 이는 큰 무리수가 될 수 있으며, 결국 지금 분위기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을 조금 더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임.

 

14) 결국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 신흥국들의 성장 둔화세가 더 커질 수 있으며, 장기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음.

 

 

15)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은 금리 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미국과의 금리 차이 때문에 이를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임.

 

16)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금리가 높아지면 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신흥국들의 금리 결정 방향은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임.

 

17)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라스트 1마일을 앞두고 잘 가라앉지 않는다는 점이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2021년 3월 이후 2024년 3월까지 2% 목표치를 넘어서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임.

 

18) 이는 3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앓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고질병이 되어버린 상태로 치료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음.

 

19) 실제로 서머스 전 미국 재무 장관은 연준의 다음 움직임으로 금리 인상까지 언급했는데, 이는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함.

 

20) 이는 시장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금리가 다시 내려올 경우 매우 천천히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증시에도 일정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21) 미국의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함께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22) 그러나 미국의 높은 금리가 오래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미국은 충분히 버틸 수 있지만,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미국의 성장 둔화 폭보다 다른 나라의 성장 둔화 폭이 더 클 것임.

 

23) 마찬가지로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면 달러의 가치가 약해져야 하지만, 다른 나라의 성장 둔화가 더 클 경우 상대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뜻임.

 

24) 실제로 최근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함.

 

25) 따라서 미국의 소비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으며 유동성의 힘이 지속적으로 발휘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금리 인하의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늦어질 수 있음.

 

26) 만약 하이어 포 롱거로 인해 시장이 겪게 될 고통이 다 지나간다면, 그 끝을 견뎌낸 기업들의 주식을 사는 것 또한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도 있음.

 

27)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으면 성장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최근 뉴스 기사를 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주인 동시에 현금성 자산이 많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오히려 무위험 이자 수입이 증가할 수도 있음.

 

28)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이자 소득이 증가하여 다른 면에서는 이득을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임.

 

29) 미국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통화 정책은 긴축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이는 연준이 아닌 다른쪽에서 자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임.

 

30) 예를 들어 최근에 바이든 행정부가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고 IRA 같이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들이 예시가 될 수 있으며, 이런 정책들은 캐시가 있는 성장 기업들에게 덜 흔들릴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음.

 

 

31) 이러한 상황은 미국 이외의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미국의 성장의 강도가 높아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함.

 

32) 이렇게 미국이 전 세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미국의 성장이 코너에 몰린다면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끈적하다는 우려가 강해질 것이고 더 오래 지속될 것임.

 

33) 앞서 말했듯 미국의 성장은 잘 꺾이지 않지만 다른 나라들의 성장은 꺾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유로존 같은 경우 내수 경기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유럽은 금리를 인하가 시급한 상황임.

 

34) 결국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며, 따라서 지금보다 달러가 더 강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당분간 성장 모멘텀을 더 이어갈 가능성도 높음.

 

35)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미국에 비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며, 만약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달러와의 금리 차이가 더 커져 원화는 정말 똥값이 될 수도 있음.

 

36) 따라서 한은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결정을 할 확률이 높으며, 결국 한국의 어려운 경기는 더 힘들어지고 미국과의 성장 격차도 더 벌어질 것임.

 

 

37) 물론 원화 약세는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으나, 한국 뿐만 아니라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대표적으로 일본도 엔화 약세가 심한 편이고 중국도 위안화가 약세임.

 

38) 결국 수출 측면에서의 원화 약세 장점은 다른 나라들의 통화 약세로 인해 효과가 많이 희석될 수 있으며, 장기간 고금리 상황에서 성장이 둔화된다면 가격이 싸더라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음.

 

39) 따라서 한국은행은 내수와 수출 사이에서 금리를 언제 인하해야할지 고민이 굉장히 클 것이며, 만약 내수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음.

 

40) 현재도 환율이 높은 상황인데, 한은이 여기서 미국보다 더 빠르게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당연히 환율은 더 뛰게 될 것이고 수입 물가도 올라갈 것임.

 

41) 결국 한은도 미국 눈치를 다시 봐야하는 상황이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의 인플레 추이를 지켜보려고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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