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Watch - 반도체의 가을은 이미 춥다 (유진투자증권)
What’s New : DRAM 현물가 하락세와 매크로 우려가 지속
지난 주 DRAM 현물가는 제품별로 -3.4% ~ -0.6%, DXI 지수도 -1.7%를 기록해 11 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됨.
미국 증시는 3 주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전월비 다소 둔화된 8 월 고용 데이터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임.
(+ 비 농업고용 +31.5 만명, 실업률 3.7%)
또한, 가즈프롬의 노드스트림 셧다운 연장, 중국의 코로나 봉쇄 확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함.
엔비디아와 AMD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반도체 섹터 주가도 하락함.
주간 수익률: 애플 -4.8%, TSMC -5.3%, 엔비디아 -16.1%, AMD -12.0%, 인텔 -6.4%, 삼성전자 -4.2%, SK하이닉스 -3.6%, 마이크론 -2.3%, WDC -8.4%, ASML -7.1%, AMAT -7.7%, 램리서치 -5.1%, TEL -7.3%, KLA -6.7%를 기록함.
And What
AI 칩의 對중국 수출 규제: 미 상무부가 AI용 GPU인 엔비디아의 A100(암페어), H100(호퍼) 과 AMD 의 MI250 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수출을 제한함.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는 3 분기 중 약 4억 달러의 매출 영향을 예상함.
그러나, 이는 지난 8/24일 3분기 매출 가이던스(매출 59 억 달러)에 반영되었음.
따라서, 금요일 주가 추가 급락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임.
한편, 중국 AI 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95%에 달해, 중국의 AI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임.
중국은 자국 내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의 GPU 성능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러나, 실제 성능 평가와는 별개로 이를 첨단 공정으로 만들어줄 파운드리가 없다는 점이 문제임.
한국 반도체 수출, 26 개월만에 YoY 감소 전환: 8 월 반도체 수출은 107.8 억달러로 전년대비 7.8% 감소함.
반도체 수출은 16 개월 연속 100 억달러를 상회했지만 2020 년 6 월(-0.03%)이후 26 개월만에 전년비 감소세로 전환됨.
메모리칩 재고 내년 초 이후 정상화 전망: Digitimes는 하반기 재고 조정을 거쳐 2023년 상반기부터 재고 빌드업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함.
다운스트림 고객사들은 여전히 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봄.
재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아 DRAM 과 NAND 현물가는 2022 년 연말~ 2023 년 초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So What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1 년 전과는 달리 파월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금리를 계속 올릴 테니 경기 침체와 고통을 각오하라는 경고를 날렸음.
이 8 분 간의 짧은 연설 뒤 글로벌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5 조 달러 가량 줄어 들었음.
특히, 9 월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가장 좋지 않은 달임.
여기에 QT 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
하반기 IT 내구재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도 겹쳐 진행 중임.
경기 민감 섹터인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인 변수들만 부각되고 있음.
9 월 그러나, 반도체의 가을은 이미 추움.
▼ 관련기사
반도체 업계의 비관론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수요 절벽’에 직면했으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 10명 중 7명은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이 내후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울한 관측도 내놓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 위기’라는 응답이 76.7%였다고 밝혔습니다.
‘위기 직전’이라는 대답도 20.0%나 됐으며 ‘위기가 아니다’는 답변은 3.3%에 그쳤고,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 미·중 무역분쟁 시절보다 더 위험하다고 봤습니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출렁임이 주로 일시적 대외환경 악화와 경기 사이클에 기인했다면, 이번 국면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강대국 간 경쟁과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까지 더해진 양상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리스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장단기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그 영향이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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