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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투자자 ①] 연준과 맞서지 말자

by 느낌이(Feeling)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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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과 맞서지 말자

 

 

 

2월 4일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우리는 주식시장의 투기 거품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앨런 그린스펀


경제의 고삐를 더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연준 의장의 판단에 시비를 걸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권력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그린스펀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무모한 실수야 하겠지만, 그가 원하는 대로 이뤄질 것이다.
-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통화정책의 미스터리

 

1) 통화정책은 침체된 경기를 자극하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통화량을 줄이는 것을 말함.

 

2) 연준은 통화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며, 첫 번째 방법은 정부 발행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공개시장 조작임.

 

3) 공개시장 조작은 통화량을 늘리며 금리를 낮추고 싶다면 정부 발행 유가증권을 사들이고, 반대로 통화량을 줄이고 금리를 올리고 싶으면 정부 발행 유가증권을 파는 것임.

 

4) 두 번째 방법은 재할인율과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것임.

 

5) 재할인율시중은행이 연준에서 돈을 빌릴 때, 연준이 부과하는 금리이고 연방기금 금리시중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임.

 

6) 재할인율과 연방기금 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은행들은 싸게 돈을 빌릴 수 있어 통화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올라가면 돈을 빌리는 게 더 비싸지므로 경제가 수축함.

 

 

 

 

거시경제의 연쇄 반응

 

1) 연준이 금리를 살짝 올려도 경제에 큰 파문이 일어날 수 있음.

 

2) 연준은 공개시장 조작이나 재할인율 인상을 통해 금리를 올리며, 금리 인상은 기업 투자를 줄일 뿐 아니라 수출과 소비지출도 줄임.

 

 

3) 예를 들어 소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새집을 구입하지 않고 작은 집을 사거나 낡은 집을 고치기 마련임.

 

4) 이와 비슷하게 국제 무역에 개방된 경제에서 고금리는 달러의 가치를 높이고, 달러 강세미국의 수출품 판매력을 감소시킴.

 

5) 결국 소비, 투자, 수출이 하락하는 총체적인 효과로 GDP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정책 목적이 달성되는 메커니즘임.

 

6) 만약 불경기인 경우,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가 되도록 자극하기 위해 이러한 메커니즘을 반대로 작용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통화정책이 언제 가장 크거나 작은 효과를 발휘하는지 고려해야함.

 

 

 

 

줄을 당길 수는 있지만 밀어낼 수는 없다

 

1) 일반적으로 재정정책은 경제가 비교적 심각한 불경기나 공황에 빠졌을 때 선택되는 정책 수단임.

 

2) 반대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거나 약한 불경기를 치료하려 할 때 선택됨.

 

3)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접어들면 과열경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조짐까지 보일 수 있음.

 

 

4) 이에 연준은 천천히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취할 수 있으며, 이때 소비자들은 더이상 가계 빚을 늘리지 않으려고 할 것임.

 

5) 이는 냉장고, 세탁기 같은 소비 내구재뿐만 아니라 주택과 자동차 소비도 감소한다는 의미임.

 

6) 이런 소비 감소는 결국 이들 제품을 제조하는 업종과 여타 경제 부문에 파문을 일으키며, 동시에 기업들은 투자 수준을 낮추기 시작함.

 

7) 또한 소매업과 금융업처럼 금리에 민감한 부문들의 일부 기업들은 매출과 수익 감소를 예상해서 투자를 줄일 것이며, 금리에 덜 민감한 부문들도 동참하게 될 것임.

 

8) 그 결과 경제가 수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약 3~6개월 걸릴 수 있음.

 

 

9) 반대로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 상태라면 연준은 완전고용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경기 자극제로 이지 머니 정책을 취할 수 있음.

 

10) 그러나 소비자나 기업이 금리 하락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보장할 수 없으며, 소비자는 오히려 극심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면서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새 차나 냉장고를 사는데 조심스러울 수 있음.

 

11) 동시에 놀리고 있는 생산 시설과 창고에 쌓여가는 재고품을 보며 기업들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릴 생각이 없을 수도 있음.

 

12) 즉, 경제를 저금리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기업을 무조건 투자하게 만들 수는 없으며, 이런 경우 정부는 경제를 자극해 불경기의 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재정 팽창 정책으로 전환해야 함.

 

13) 매크로 투자자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것이며, 경제가 불경기일 때에는 재정정책 해법을,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있을 때에는 통화정책 해법을 예상해야 함.

 

 

 

연준이 재채기하면 유럽은 감기에 걸린다

 

1) 연준 정책이 어떻게 미 국경 밖으로 흘러가는지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부분은 바로 금리와 환율의 관계임.

 

2) 연준이 국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들은 미국 투자 기회가 확대됐음을 알게됨.

 

3) 따라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 가치가 높아지며, 특정 조건 아래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주요 대미 무역 국가를 초토화 할 수 있음.

 

4) 연준이 미국 금리를 올리자 달러 가치가 유로화보다 점차 상승하게 되며, 미국의 고금리 때문에 유럽 투자자본은 유럽에서 도망쳐 돈벌이가 되는 미 금융시장으로 감.

 

5) 이 자금 유출로 런던과 파리 증권거래소의 주가가 약세에 빠져드는 순간 유럽 경제가 덜컹거리기 시작할 것임.

 

6) 유럽이 취할 수 있는 대안은 첫째, 투자자본이 빠져나가도 아무 조치 없이 통화가치가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임.

 

7) 이 대안에는 달러 강세와 유로 약세로 유럽의 대미 수출량이 늘어난다는 이점이 있으며, 유럽 경제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

 

8) 반대로 미 수입품은 유로 약세 때문에 가격이 치솟아 유럽 경제에 인플레이션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유럽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는 미 연준과 싸우라는 정치적 압력이 될 수 있음.

 

 

9) 결국 성난 유럽 시민들은 자국 지도자를 축출하기 위해 표를 던질지도 모르며, 이러한 결과를 미루어 볼 때, 첫 번째 대안은 항상 옳다고 할 수 없음.

 

10) 두 번째 대안은 유럽 중앙은행이 연준과 똑같은 비율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서 유럽 자본이 미국으로 흘러가지 못하게 막는 것임.

 

11) 그러나 미 연준과 같은 유럽의 긴축정책은 힘든 유럽 경제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며, 이는 첫 번째 대안보다 안좋을 수 있음.

 

12) 결론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불가피하게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며, 연준이 재채기하면 유럽은 정말 감기에 걸리게 되고 매크로 투자자에게는 위험인 동시에 기회임.

 

13) 매크로 투자자는 이러한 경우 미국 채권시장에 손을 대거나 유로화를 공매도할 것이며, 혹은 수출 지향적인 유럽 기업 주식에 투자하거나 미국 경기 순환주에 공매도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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