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반도체

반도체 산업 리포트 : 눈치보지 않고 줄인다

by 느낌이(Feeling)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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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The sky is falling #7: 눈치보지 않고 줄인다 (삼성증권)

 

 

 

WHAT’S THE STORY?
삼성전자가 5만원 초로 밀렸다. 마이크론 주가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 2년 전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리며 모두가 삼성전자라는 기차에 탑승하는 이미지가 기억난다. 같은 가격이 되었지만 이제는 반도체 주식을 사겠다는 열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 마이크론 8월 분기는 매출 23% 하락, 다음 분기(1분기)는 또 35% 하락 제시 (QoQ)
• 재고 소진을 위해 내년 공급(생산) 증가를 5%로 조절 계획, 감산이 시작되는 것.
• 수요/공급 전망이 보다 안정되면 투자가 입장에서는 가치가 보다 매력적이 될 것

 

 

 

 

메모리 반도체 업황, 얼마나 나쁜가? 매출은 곧 반토막.

 

1)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하락하였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여기서 다시 35% 하락하는 것임.

 

2) 한국으로 치면 2분기 매출이 4분기에 보니 반토막이 되는 것임.

 

3) 3분기도 판매물량은 디램이 10%, 낸드가 20% 초반 정도 줄었으며(QoQ), 마이크론의 문제가 아니고 업계 전체의 문제임.

 

4) 그만큼 고객이 느끼는 경기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일단 보유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는 의미임.

 

5) 자연히 공급사의 재고는 급증하고 있음.

 

6) 삼성의 경우 디램 10주, 낸드 14주 수준을 넘어가는 물량에 대해서는 저가라도 처분을 통해 재고를 관리하려는 동향임.

 

7) 이 정도라면 2019 년 하락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한 수요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임.

 

 

 

공급사의 대응, 줄여야 산다. 눈치보지 않고 감산. 생산은 원래 계획에서 반의반 토막.

 

1) 이전 실적발표에서도 마이크론은 투자 축소와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조절 의지를 밝혔음.

 

2) 이번 발표에서 특징적인 점은 내년 생산을 5% 증가로 (보통은 15%~20%) 줄이겠다는 점이며, 이는 감산을 시작한다는 의미임.

 

3) 또한, 경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금 줄이는 것이 옳은 판단(Right thing to do)이라는 언급을 하였음.

 

4) 혹시 경기가 기대보다 좋아져 손해를 보더라도 상황을 관망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일단 줄이겠다는 것임.

 

5) 투자가들 입장에서 공급사는 항상 공급을 줄이기 주저했던 것과 달리 이번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근거임.

 

6) 공급사들이 수요 성장이 멈추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급진적으로 공급도 제로 성장에 맞추어 나가고 있다는 주장이 현실화되고 있음.

 

 

 

어떻게 5%가 가능할까?

 

1) 일반적으로 공정의 전환효율이 10% 초반인 디램이 5%의 성장률을 보이기 위해서는 투자 축소, 전환 지연, 일부 수익 성이 저조한 Capa의 가동률 조정, 유지보수 등 여러 단계의 조정이 필요함.

 

2) 재고 문제가 더욱 심각한 낸드의 경우 내년 초 키옥시아 등 일부 업체의 실제적인 감산도 발생할 확률이 높음.

 

3)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방향성은 바뀌었지만 공급의 과잉경쟁이 줄어드는 본질은 그대로이고 오히려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공급 조절, 믿을 수 있을까?

 

1) 투자가들은 장비사들과 경쟁사들에게 이러한 공급조절을 확인 할 시간이 필요함.

 

2) 또한 투자를 줄여 FCF가 개선되면 이러한 Source of money를 활용할 Use of money를 밝히는 것도 필요함.

 

3) 마이크론의 경우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경우 인수합병에, SK하이닉스의 경우 부채 규모를 줄여 나가는 것이 가능할 것임.

 

4) 그렇지 않으면 언제라도 상황이 변화해 다시 투자를 늘려 점유율 경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음.

 

 

 

파운드리는 어떤가?

 

1) 메모리 매출이 반토막이 나고 있다면 아마 파운드리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 다르지 않을 것임.

 

2) 풀가동이던 파운드리 가동률은 주문이 줄었지만, 아직 가동률은 90% 수준임.

 

3) 일부 아날로그 등 극심한 공급부족을 겪었던 반도체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IT 제품들의 주문은 줄고 있어 가동률은 향후 추가로 하락이 예상됨.

 

4) 하지만 메모리보다는 훨씬 양호하며, 두 산업의 차이점은 투자성향의 차이점으로 나타남.

 

5) 범용제품인 메모리는 대부분의 Capa를 신규공정으로 전환하는 전환 효율이 중요하고, 업황이 악화되면 그만큼 주문도 빨리 줄고 투자도 빨리 줄어듦.

 

6) 반면, 주문형 반도체인 파운드리는 기존 공정의 포트폴리오에 신규 공정을 더하는 것으로 투자와 효율이 결정됨.

 

7) 그만큼 신규 투자를 줄이기도 어렵지만 기존 공정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하락도 제한적임.

 

8) 때문에 먼저 하락이 시작된 메모리가 먼저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9) 시장 전망치나 투자와 공급 축소, 그리고 공급자 재고의 하락에 대한 가시성이 개선되면, 반도체 업체들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다시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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