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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반도체 산업 리포트 : 2023년 반도체 = f(재고, 미국)

by 느낌이(Feeling)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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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 2023년 반도체 = f(재고, 미국) (신영증권)

 

 

 

Summary

2023년 반도체 투자전략의 키워드는 '재고'와 '미국' 으로 예상한다.

[Key word 1. 재고]
IT 전방 시장 내 유의미한 신규 응용처가 부재한 상황 속 반도체 재고 사이클(재고 조정 → 보충 수요의 순환)이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유례없는 수요 절벽으로 전방위적인 재고 조정을 경험 중이다. 2023년 DRAM 시장은 상반기의 경우 계절적 비성수기로 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완연한 경기 회복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마무리된 재고 조정으로 보충 수요와 공급 제한 효과가 발현되며 3Q23을 저점으로 swoosh 형태로 DRAM 수급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2023년 NAND 시장은 하반기 완연한 경기 회복 및 계절적 수요, 후발업체들의 공급 조절에도 불구, 선두업체의 점유율 확대 기조로 공급 과잉이 분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Key word 2. 미국]
미국은 반도체 기술 우위를 거머쥐고자 1) 중국 반도체 규제, 2) 자국 내 반도체 육성 및 공급망 구축이라는 two track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 반도체 규제는 메모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과 기술 격차를 벌여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cash cow 역할을 하는 DRAM 제품의 Capa 절반 가량이 중국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생산기지 다변화 등의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글로벌 팹리스 상위 업체들이 미국과 대만인 점을 감안 시, 삼성전자의 미국 증설은 향후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 및 사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섹터의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업종 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유지한다. 과거 DRAM 공급사 재고가 정점일 때 Pure 메모리업체들의 주가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2Q23 초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매크로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을 지니고, 24년부터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 판단한다.

 

 

 

22년 Review: 유례없는 수요 절벽

 

1)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국 봉쇄 정책, 글로벌 물가 상승이 유발한 유례없는 수요 절벽으로 업황 급락을 경험 중임.

 

 

2)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되며 세트 및 반도체 기업들은 안전 재고 확보에 주력했음.

 

3)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물가 상승이 IT 최종 제품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기업들은 연초 계획했던 세트 출하 목표를 지속적으로 낮췄음.

 

3) 하지만 쉽지 않은 영업환경으로 재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반도체 업황은 하강 국면에 진입했음.

 

4) 글로벌 경기 둔화로 IT 제품 최종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대비 하반기 계절성 역시 크지 않은 상황임.

 

5) 높지 않은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세트사와 채널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정책으로 이어졌음.

 

6) 미국 및 유로 등 선진시장의 제조업 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흥국을 대표하는 중국 제조업 지수는 10월 49.2로 9월 48.1 대비 소폭 반등했음.

 

7) 한편, 10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중 신규주문 – 재고지수의 하락폭은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됨.

 

8) 그러나, 경기 하강 국면과 기업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감안 시 4Q22에도 재고 조정은 지속될 전망임.

 

 

 

 

재고의 시대

 

IT 수요 전망: 미약하다

 

1) 글로벌 경기 둔화로 2023년 상반기까지 IT 세트 수요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완연한 경기 회복세에 기반한 보충 수요와 계절적 성수기 수요를 가정함.

 

2) 이에 스마트폰, PC, 서버 출하량 전망을 각각 다음과 같이 조정함.

 

[스마트폰]
22년: 기존 전망 12.6억대 → 수정 전망 12.3억대(-9.8% YoY)
23년: 기존 전망 12.7억대 → 수정 전망 11.8억대(-3.3% YoY)

[PC]
22년: 기존 전망 3.04억대 → 수정 전망 2.88억대(-17.8% YoY)
23년: 기존 전망 2.78억대 → 수정 전망 2.64억대(-8.3% YoY)

[서버]
22년: 기존 전망 1,400만대 → 수정 전망 1,509만대(+4.3% YoY)
23년: 기존 전망 1,487만대 → 수정 전망 1,577만대(+4.5% YoY)

 

 

3)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11.8억대를 기록할 전망임.

 

4) 분기별로는 점차 YoY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2Q22 출하량 저점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완연한 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량 및 출하량 증가가 예상됨.

 

5) 다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코로나 봉쇄 정책 장기화로 2022년 출하량 성장률이 현저히 낮았던 중앙/동유럽과 중국에서 전쟁 종식, 코로나 봉쇄 정책이 완화될 수 있음.

 

6) 따라서 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시장은 교체 수요와 맞물려 역성장 폭을 축소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7) 2023년 PC 출하량은 인플레이션 속 팬데믹 동안 구매 급증의 반작용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한 2.64억대를 기록할 전망임.

 

 

8)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 약화가 지속되면서 소비자용 PC의 회복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함.

 

9) 기업용 PC 역시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글로벌 PC 시장은 2022년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될 전망임.

 

 

10) 2023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2022년과 유사한 출하 성장률이 예상됨.

 

 

11)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최대 과제인 전력 소모 감축에 일조할 수 있는 DDR5와 호환되는 AMD, Intel CPU 플랫폼의 출시가 서버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12) 그러나 경기 둔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 둔화세가 상반기 일부 서버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함.

 

13) 하반기로 갈수록 완연한 경기 회복에 따른 서버 빌드업 수요가 재개될 전망이다.

 

 

 

DRAM 시장 전망: 재고의 시대 (feat. Swoosh-shaped)

 

1) 2023년 DRAM 시장은 상반기의 경우 계절적 비성수기로 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완연한 경기 회복에 따른 계절적 전방 수요 성수기로 재고 재축적과 공급 제한 효과가 발현됨.

 

 

2) 3Q23을 저점으로 swoosh 형태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며, 급격하게 위축된 수요, 경기 하락에 대응하고자 주요 DRAM 공급사들은 전년 대비 2023년 설비투자를 감축할 계획임.

 

3) 3Q22 실적 발표에서 23년 Capex 투자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전년대비 50%, Micron은 전년대비 30%(FY 기준) 축소할 계획을 발표했음.

 

4) 이에 2023년 글로벌 DRAM 신규 캐파는 2022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공정 전환과 캐파 자연 감소분을 고려하면 2023년 DRAM 공급 증가율은 3%로 추정됨.

 

 

5)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급 증가율이며, 2023년 DDR5를 지원하는 Intel, AMD의 신규 서버 CPU 출시로 선두업체를 필두로 서버향 DDR5 공급 비중이 본격화될 전망임.

 

6) 현재 메모리 공급사는 신규 서버향 DDR5 관련 퀄은 완료한 상태이며, Intel의 Sapphire Rapids 출시를 기점으로 서버향 DDR5 확대 본격화에 무게를 둠.

 

7) 2023년 DRAM 수요 증가율은 PC, 스마트폰 등 B2C 응용처의 부진에도 불구, 서버의 출하 성장과 응용처별 대 당 탑재량 증가세에 기반해 10%로 예상함.

 

 

8) 급격한 IT 전방 수요 둔화로 DRAM 공급사들의 재고는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3Q22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이 134%를 기록함.

 

9) 3Q22 말 기준 DRAM 공급사들의 재고는 9.8주로 추정되며, 당사 DRAM 모델에 따르면 공급사들의 재고는 2Q23 15.5주까지 상승 후 3Q22부터 하락세에 진입할 전망임.

 

 

10) 4Q21부터 약세를 경험하고 있는 DRAM 판가는 일부 공급사들의 생산 조절에도 불구, 경기 둔화와 계절적 비성수기 영향으로 3Q23까지 하락할 전망임.

 

11) 다만 높은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되는 4Q22 이후 가격 하락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함.

 

12) 상반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재축적 수요가 발현되며 DRAM 시장은 공급자 우위 구도로 전개될 전망임.

 

 

 

2Q23: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 예상

 

1) 과거 DRAM 공급사 재고가 정점일 때, Pure 메모리업체들의 주가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2Q23 초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이 예상됨.

 

2)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 및 재고자산 순환지표를 살펴보면, 2Q22 1사분면 → 3Q22 2사분면으로 이동하며 전년대비 매출 하락, 재고 자산 증가 추세에 진입했음.

 

 

3) 당사 DRAM 모델에 따르면 DRAM 공급사 재고는 2Q23 정점 이후 완연한 감소세가 예상되며, 비성수기에 따른 출하 약세로 4Q22~2Q23 재고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임.

 

4) 2Q23 중 공급 조절 효과하반기 성수기 재고 재축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출하 YoY 증감률은 (+) 전환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탄력적인 주가 상승에 일조할 수 있는 요인임.

 

5) 반도체 전방 시장 내 유의미한 신규 응용처가 부재한 상황에서 재고 사이클(재고 조정 → 보충 수요의 순환)에 주목해야 된다고 판단함.

 

 

 

NAND 시장 전망: 밝진 않다

 

1) 2023년 NAND 시장은 완연한 경기 회복에 따른 하반기 계절적 수요와 후발업체들의 공급 조절에도 불구, 선두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공급 과잉은 지속될 전망임.

 

 

2) Kioxia, SK하이닉스, Micron 등 다수의 메모리 업체들은 수요 절벽에 대응하고자 2023년 메모리 장비 투자와 생산 조절을 발표했음.

 

3)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NAND 전략에 있어 가격 탄력성을 활용한 수요 창출 의지를 표명했으며, 이는 재고 조정에서 그치는게 아닌 유의미한 NAND 시장점유율 확대로 풀이됨.

 

 

4) NAND 판가 급락을 유발하는 공격적인 전략 보다 판가 안정화를 고려한 전략을 펼쳤던 과거와는 사뭇 다르며, 글로벌 NAND 신규 캐파 증가율은 3% 감소할 것임.

 

5) 2023년 NAND 공급 증가율은 20%로 추정되며, 2023년 NAND 생산의 70%는 128단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6) 연간 NAND 수요 증가율은 eSSD 위주 출하 성장과 대당 탑재량 증가세에 기반해 26%로 예상하며, DRAM과 마찬가지로 NAND 역시 공급사 재고가 급증하고 있음.

 

7) 공급사 NAND 재고는 3Q23 정점 이후 점차 하락할 전망이며, 일부 공급사들의 생산 조절에도 불구하고 NAND 판가는 선두업체의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하락이 지속될 것임.

 

 

 

 

미국이 원하는 대로

 

미국의 반도체 Two track

 

1) 미국은 반도체 기술 우위를 거머쥐고자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자국 내 반도체 육성 및 공급망 구축의 two track 전략을 펼치고 있음.

 

2) 올해 8월 반도체 및 첨단기술 육성에 2,800억 달러 투자를 시행, 10월 슈퍼 컴퓨팅 관련 칩과 구체적인 기술 노드까지 언급하며 중국향 장비를 포함한 기술 수출을 제한함.

 

3) 미국은 심지를 숨기지 않고 직접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선단공정 기술을 제한하는데 주력하고 있음.

 

4) 이로 인해 YMTC, 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와 SMIC, 화홍반도체 등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첨단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임.

 

5) NAND 업체인 YMTC는 3Q22 말 기준 100K/월 캐파(글로벌 NAND 캐파의 6% 추정)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73%가 128단 NAND인 것으로 파악됨.

 

 

6) 중국의 대표적인 DRAM 업체인 CXMT는 3Q22 말 기준 55K/월 캐파(글로벌 DRAM 캐파의 약 3% 추정)를 보유하고, 생산량의 95%는 19nm, 5%는 17nm 공정인 것으로 추정됨.

 

 

7) 중국 1위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캐파의 5%가 14nm로 파악되며, 중국 반도체 제조사 중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YMTC가 미국 규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임.

 

 

8) 이는 중장기 NAND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무게를 둠.

 

9) 미국은 직접적인 중국 반도체 규제 뿐 아니라 지난 2년 여간 반도체 공급망 차질을 경험하며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형성을 도모하고 있음.

 

10)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서도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업체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임.

 

11) 2020년 5월 TSMC는 12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 주에 공장 건설을 발표했으며, 2021년 착공으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있음.

 

12) 삼성전자는 총 투자액 170억 달러를 통해 텍사스주에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를 두고 있음.

 

13) 반도체 밸류체인별 국가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내에서 가장 약한 부문이 파운드리이며, 아시아(대만+한국+중국)업체들이 85%를 점유하고 있음.

 

 

14) 반도체 설계 부문(EDA & Core IP 74%)에서는 선두에 위치한 미국이지만 설계 된 회로도를 제조할 수 없으면 반도체 생산자체가 불가함.

 

15) 따라서 대만과 한국 파운드리 업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며, 특히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 AI 관련 반도체들은 7/5nm 이하 선단 공정 제조가 필수임.

 

16)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중 7nm 이하 선단공정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뿐임.

 

 

 

반도체 공방전 속 한국 반도체는?

 

1) 10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 수출 규제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과 기술 격차를 벌이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함.

 

2)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팹 장비 반입에 대해서 국내 메모리업체들은 1년 유예기간을 확보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최대한 중국 팹 활용을 하는 동시에 해법도 강구해야 함.

 

3) 3Q22 기준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자사 NAND 캐파의 42%,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자사 DRAM 캐파의 49%, 대련에 자사(Solidigm) NAND 캐파의 32%를 운영 중임.

 

 

4) cash cow 역할을 하는 DRAM 제품의 캐파 절반 가량(49%)이 중국에 위치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 기지 다변화 등의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음.

 

5) 한편, 글로벌 팹리스 상위 업체들이 미국과 대만인 점을 감안 시, 삼성전자의 미국 증설은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 및 사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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